에브리맨.
보통사람.
장례식이 치러진다.
한남자의.
'에브리맨'이라는 보석상을 운영하는 유대인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형(하위)이 있고 둘째로 태어난다.
주인공은 세번의 결혼을 하고, 세번의 이혼을 거친다.
칠 팔년동안의 수술을 해 왔고
마지막 수술에서 심장마비로 죽는다.
미술을 하던 주인공은 광고계에서 꽤 알아주는 사람으로 은퇴를 한다.
첫번째 부인 세실리아와 쌍둥이 아들을 낳았고,
피비와 불륜을 하면서 이혼을 한다. 이로 인해 쌍둥이 아들은 아버지를 영원히 미워한다.
피비와 사이에서 낸시라는 딸을 갖게 되고, 마지막 까지 심적으로 의지한 유일한 인간이다.
24살의 어린 모델 아가씨와 바람이 나서 피비와의 결혼생활도 종지부를 짓고,
어린 덴마크 아가씨와 곧 결혼을 하지만, 이혼한다.
은퇴후 실버타운으로 옮겨 생활하지만,
실버타운 생활은 외롭고 또 외롭다.
딸 낸시와 함께 살 생각을 하지만(딸과 살 집을 자기 돈으로 마련하고 자기돈으로 생활비를 지급하면서!)
낸시는 엄마 피비를 돌보게 된다(피비는 뇌졸중으로 마침 쓰러진다)
주인공은 보통사람이 아니다. 내기준에서.
실버타운에 들어갈 정도로 돈이 많으며,
이혼한 딸과 딸의 아이를 자신이 돌봐줄 능력이 되는 노인이다.
이런 노인이 흔한가.
나는 과연 그럴수 있을까.
주인공 노인은 마지막 수술을 할 때는 연락할 가족조차 없다.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하위(형)와는 이미 소원해진 사이였고(자신은 나이가 들어 나약해지고, 은퇴도 했는데 여전히 건강하고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며 이혼경력없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형에 대한 질투심으로 스스로 그런 소원한 결과를 초래함)
쓰러진 엄마를 간호하며 홀로 아이를 기르는 낸시에게 조차 연락하지 않는다.
보호자 없이 수술을 하러 간 날 노인은 심장마비로 죽고 마는것이다.
돈이 있는 노인도
말년에 이렇게 외롭구나.
문제는 돈이 아닌거겠지.
반려자 없이 혼자 늙어가면 결국은 혼자 죽는거구나싶다.
그래서 죽는다는게 더 무섭겠다.
보통사람(보통사람보다는 돈은 많은)으로 태어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하고, 불륜을 하고, 이혼을 하고, 죽어가는 과정을 지루하게 적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