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한달째가 되어 간다. 눈은 떴는데 꼼짝도 하기 싫다.
침대에서 딩굴딩굴 거리다가 12시 쯤 되어서 기어나온다.
날씨는 참 맑습니다요!
목적지는 '진실의 입'으로 정했다.
구글맵을 켜고(구글맵은 진리다) 어슬렁 어슬렁 걸어간다.
@통일기념관.
뭐 별 감흥 없었는데, 사람은 참 많더라.
@콜론나 광장
유네스코.
원주 꼭대기에 있는 동상은 사도 바울로의 동상이다.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 성당.
성당 올라가는 계단을 다 오르고 바라본 광경.
아..음..
금발녀에게 부탁한 결과물이다.
금발녀는 저 조각상들이 참 맘에 들어나봅니다....흠흠.
@진실의 입.
걍 어슬렁 어슬렁 걷다 보면 도착합니다.
사진 찍어주는 경비아저씨(?) 한명이 있습니다.
공짜입니다.
사람이 많으므로 줄 서서 대기타야 합니다.
오늘의 목적은 달성했고.
아직 하나도 못먹은 상태였다.
먹을게 필요하닥 눈 벌겋게 찾다보니 도착한 곳이 대전차 경기장이었다. 꺄악-
시원하게 눈에 들어온 광경에 으흐흐흐흐 웃음이 나오면서, 배는 고프다.
일단 먹을거 사서 잔디밭에서 먹으리라.
그 많던 아이스크림 가게와 피자가게는 다 어디갔던지.
겨우 빵집을 찾아서 사서 나왔다.
크로아상과 연어의 조합은 상상 못해봤는데, 맛났다.
햐- 좋았다. 좋았어.
바람은 아직 쌀쌀하고 햇살은 반짝인다.
대전차 경기장에서 바라본 팔라티노 언덕의 궁전.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개선문.
유네스코
나폴레옹은 로마 원정 당시 매우 탐을 냈으나 운반하기 어려워 파리로 옮기지 못하고 대신 이 문을 본따서 파리 상젤리제 거리의 개선문을 만들었다고 한다.
@콜로세움.
다시 또 왔다네.
콜로세움은 진리라네.
야경 콜로세움을 보기 위해서 음악을 들으며 대기 탑니다.
사람 구경합니다.
해가 집니다.
부츠 버릴 때라고 생각한다.
버릴려고 맘먹고 들고 왔긴 한데, 너무 유용하게 잘 신고, 한달 여행 쭉 같이 있었기에.
괜히 아쉽다.
야경 콜로세움.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다.
로마는 소매치기 때문에 완전 쫄았는데.
몇일 지냈다고 음악 들으며, 마트에서 산 과자를 먹으며 어슬렁 어슬렁 숙소로 돌아간다.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
유네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