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알카사르. 로마시대부터 역대 왕이 사용하던 궁전이다.


왕좌의 게임5를 보다가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도른' 왕국이 무려 세비야의 알카사르 였따!!!!!!!!!!

왕좌의 게임5는 그 자체로 충분히 역대 최고의 시즌이었는데, '도른' 왕국 때문에 난 더 설레였다. 

도른 왕국이 나오면 세비야가 떠올려졌다. 


세비야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도시이다. 

세비야 대성당, 동네에 그냥 막 놓여있는 이뿐 타일 장식, 환장하게 좋았던 플라멩코 공연!


마드리드에서 렌페를 타고 세비야로 출발했다. 평일 밤 기차여서 사람이 많진 않았고, 밤이고 소매치기 때문에 긴장되기도 한 여정이었다.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잠자리에 들고, 다음날 아침 첫 일정으로 알카사르로 가다.




알카사르 입구를 들어서다.



날이 꾸물꾸물 하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유럽인들은 추적추적 내리는 비는 '걍' 맞는다. 뭐, 나도 이땐 '걍' 맞았다. 기분 좋았다.



알카사르 내부. 








제이미가 '도른'왕자에게 시집간 딸을 찾으러 와서 정원 에서 칼을 휘두르며 싸우는데, 사전 정보 없이 보던 나는 급 반가움과 놀라움에 ㅎㄷㄷㄷ 했다.



유럽인들은 대체로 사진을 참 못찍습디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 

억수같은 비와 풍파에 외부에 있는 타일은 벗겨져 가고. 그래도 나름 멋을 간직한 타일. 타일 사랑은 계속된다.




로마시대 목욕탕.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어서 무서워서 휙 사진 찍고 나와 버렸어.


여기도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장면이 있다.



비가 더 굵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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