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로마 마지막날이다.

내일 오전 기차로 피렌체로 간다.

숙소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어딜갈까 고민한다.

바티칸 투어에서 만난 '그녀'와 카톡을 나눈다. 

'언니, 보르게세 공원 좋아요!' 라는 말에 슬슬 공원으로 출발한다. 책한권 들고. 로칼인 인척할라고. 큭.




나의 사랑 구글맵을 키고 어슬렁 거리며 걸어서 공원에 도착했다.

공원에 들어서니, 말을 타고, 수다 떨며 돌아댕기는 이 둘을 본다.

늬들 참 편해 보인다잉.



뭐, 당연하게 러너가 많다.

산책하는 사람도 있고.

벤치에 앉아 햇빛 즐기는 사람도 있고.

난 책을 읽는다.


부족한 건 정보가 아니라 용기랍니다


대단하지 않나?


어떻게 이런 구절이 나오냐.


여행하면서 느낀다. 정보는 넘쳐 흐른다. 그걸 할 용기가 있느냐, 그게 문제다.



@바르베리니 광장의 트리톤 분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속죄'를 읽는다.

초반에 주인공 집의 묘사가 나온다. 주인공의 마당에 작은 분수가 있다. 그 분수는 이 트리톤 분수를 모방한 것이다.

여기에서 주인공 남녀는 함께 빠지고, 서로 맘을 확인하게 되고.. 그렇게 저렇게 되는데..


이 분수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너무나 명확하게 이미지가 그려진다.

와아- 여행 잘한거야. 







@스페인 광장.




@콜로세움.





으악 콜로세움.



또 보자 콜로세움!

+ Recent posts